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024-25시즌 개막후 영국 언론에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이 있다. 현직 선수도 아니지만 ‘사고’를 치는 바람에 불명예스럽게 언론에 이름이 나왔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 스타출신이다. 올해 41살인 그는 잉글랜드 연령별 국가대표로 뽑혔고 성인 국가대표에도 20살에 선발돼 9년간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다.
그가 뛴 프리미어 리그팀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이다. 이중 가장 오랫동안 생활한 팀은 토트넘이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이다. 150경기 이상을 뛰었다 그리고 뉴캐슬에서도 100경기 활약했다.
2016년 은퇴후에는 프리미어 리그 전문가로 활약했다. 최고의 자리인 영국 BBC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바로 저메인 지너스이다.
지너스는 이달 중순 BBC 여성 동료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발각돼 현지시간 26일 해고됐다. 워낙 큰 뉴스거리여서 영국 모든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그런데 최근 그가 다시 방송계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정말 1~2주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경험한 것이다.
영국 더 선은 29일 지너스가 BBC에서 해고된 후 TNT스포츠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고 방송에 복귀하게된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TNT는 그를 퇴출시킬 계획이 없으며 시즌이 좀 지난 후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워낙 파문이 컸기에 그가 공식적으로 방송에 복귀하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TNT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다음 달 프리미어 리그 휴식 기간 동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언론의 예측이다. 즉 보름후 네이션스 리그 A매치 경기가 열리는데 이 때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TNT도 부적절한 메시지로 파문을 일으킨 지너스가 더 많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례가 더 발견된다면 그의 출연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껏 단 한번 뿐이었다면 눈감아주겠다는 것이다.
지너스는 BBC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TNT에서도 프리랜서로 출연했고 TNT의 e스포츠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그는 지난 19일 TNT에서 리버풀과 입스위치를 상대로 거둔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 승리에 대해 해설을 맡았었다. 하지만 이날 BBC의 ‘오늘의 경기’에는 출연하지 못했다. BBC가 여직원의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원 쇼’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중이었다.
워낙 파문이 컸기에 BBC를 즉각 그를 해고했고 그의 아내 엘리는 분노했다. 엘리는 지너스를 집에서 쫓아내면서 13년간의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너스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 심리 치료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부적절한 메시지로 인해 현재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이다.
지너스는 “너무 부끄럽다. 저는 친구, 가족, 동료 등 모든 사람을 실망시켰다. 저는 지금것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 고백했다. 현지시간 지난 26일 해고된 지너스는 당사자인 2명의 여성들에게 사과하려고 했지만 BBC가 2차 가해일수 있다며 차단중에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