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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2인자라 불리던 훌리안 알바레즈가 결국 맨체스터 시티를 떠났다.
알바레즈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꼽히고 있지만 팀 내에서는 항상 2인자였다. 그의 포지션 경쟁자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이기 때문이다. 알바레즈는 이제 홀란드 백업 생활을 청산하려 한다. 알바레즈는 맨시티가 아니라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인 알바레즈는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나는 지난 시즌 맨시티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사실상 이적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즈 이적설에 대해 "알바레즈가 이적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알바레즈 대체자를 구할 생각이 없다. 알바레즈가 생각을 마치면, 그의 에이전트에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중요한 순간에 뛰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우리 팀에 중요한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 선수가 18명, 19명이 있다"고 말했다. 알바레즈의 이적을 부추기는 발언이라고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알바레즈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별했다. 알바레즈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알바레즈가 떠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고, 결국 일어났다. 우리 팀이 가진 것을 봤다. 부상자가 많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내가 알바레즈를 떠나게 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를 오랫동안 뛰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가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 때 팀의 성과는 항상 더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알바레즈는 떠났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대체자가 많다. 너무도 많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단에 만족을 한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가졌다. 몇 달 안에 오스카르 보브가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다. 필 포든이 그 포지션에 뛸 수 있고, 제임스 매카티도 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일카이 귄도안도, 베르나르두 실바도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은 진지하고 전문적이다. 모든 경기에서 헌신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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