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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0년이 넘도록 세기의 라이벌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두 명의 슈퍼스타가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다.
신계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들이다. 그들은 수많은 우승, 수많은 득점왕, 수많은 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또 그들은 지금 시대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유력한 후보였다. 호날두와 메시 중 더 위대한 선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자 무게추는 급격하게 메시에게 쏠렸다. 많은 전문가들은 최고의 대회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GOAT'라는 평가를 내렸다. 월드컵 우승컵이 없는 호날두는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GOAT'의 자리를 라이벌 메시에게 뺏긴 호날두. 그가 축구계의 'GOAT'를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전성기에서 내려왔고, 유럽을 떠났으며, 자신이 주도적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지만 호날두는 'GOAT'을 포기하지 않았다. 축구계 'GOAT'이 아니다. 유튜브계의 'GOA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호날두는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엄청난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자신감이 붙은 호날두는 유튜브의 'GOAT'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현재 유튜브의 'GOAT'은 2억 1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 비스트(MrBeast)다. 호날두가 넘으려고 하는 최대 라이벌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호날두가 유튜브의 'GOAT'이 되고 싶어 한다. 호날두가 미스터 비스트의 3억 1300만명을 넘어서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축구장에서 쉴 새 없이 달려드는 것으로 유명한 호날두는 이제 같은 에너지를 디지털 세계로 쏟고 있다. 호날두의 유튜브 채널은 이미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월 8일 시작한 지 불과 12시간 만에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132일이 걸렸다. 9월 5500만명을 돌파했고, 세계 유튜브 순위 50위 안에 진입했다. 디지털 공간에서 전례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호날두는 자신의 야망을 밝혔다.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날두는 "나의 아이들은 내가 유튜버가 됐다고 농담을 한다. 나의 진짜 목표는 팬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미스터 비스터를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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