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주급 3.4억→백업 주급 5.7억, 이게 말이 돼?"…말이 된다, 폭탄 처리반+아스널 신입생이 주급 1위 등극→2팀에서 주급을 주니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라힘 스털링아 첼시의 라이벌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31일 아스널은 "스털링이 한 시즌 임대로 아스널로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털링의 아스널행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즌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하자 스털링은 성명문을 발표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첼시는 스털링을 짓밟았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신임 감독은 스털링을 바로 1군에서 제외했고, 잔인하게 백넘버 7번도 다른 선수에게 넘겼다. 마레스카 감독은 직접 스털링을 올 시즌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스털링은 첼시의 '폭탄 처리반'으로 몰락했다. 그는 팀을 옮기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극적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아스널로 오자마자 스털링은 팀 내 연봉 1위로 등극했다. 스털링이 첼시에서 받은 주급은 32만 5000 파운드(5억 7026억원)였다. 첼시에서도 1위였다. 스털링은 '폭탄 처리반' 취급을 받으며 쫓겨났지만 주급은 그대로 받는다.

주급을 주는 주체가 달라졌을 뿐이다. 32만 5000 파운드 중 절반은 첼시가, 나머지 절반은 아스널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스널 연봉 1위도 스털링이다. 기존 1위였던 카이 하베르츠의 28만 파운드(4억 9130만원)를 가뿐히 넘어섰다.

영국의 '더선'은 스털링이 합류한 아스널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2024-25시즌 아스널 선수단 전체 연봉을 공개한다. 1위는 놀랍게도 스털링이다. EPL에 큰 충격을 일으킨 스털링의 임대 이적이다. 스털링은 첼시에서 32만 5000 파운드의 주급을 받았다. 아스널은 스털링 급여의 50%를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는 첼시가 부담한다. 스털링은 28만 파운드를 받는 하베르츠를 제치고 팀 내 연봉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 상위 연봉자를 살펴보면 가브리엘 제수스가 26만 5000 파운드(4억 6544만원)의 주급을 수령한다. 이어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24만 파운드(4억 2140만원)의 주급을 기록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부카요 사카가 19만 5000 파운드(3억 4239만원)의 주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카는 아스널 부동의 주전이자 핵심 윙어. 스털링은 사카의 백업으로 아스널에 합류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털링의 주급이 사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점이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