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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전 소속팀 파리 셍제르망(PSG)과 회동을 가진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와 PSG는 11일 오전 LFP 법률위원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음바페는 PSG를 지난 시즌 연봉과 보너스를 체납한 혐의로 8월 말 LFP 법률위원회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에 내준 트로피를 1년 만에 되찾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스페인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섰다.
하지만 레알은 만족하지 않았다. 갈락티코 3기를 원했던 레알은 PSG에서 뛰었던 음바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세계적인 공격수다. 드리블과 골 결정력도 좋고 윙어,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음바페는 2017년 여름 AS 모나코를 떠나 PSG로 이적한 뒤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음바페는 PSG에서 통산 308경기 256골 95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1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음바페는 PSG를 떠났다. 음바페는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 발동을 거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했다. 음바페는 레알과 연봉 1500만 유로(약 216억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원)의 보너스 계약을 체결했다.
음바페는 최근 라리가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UEFA 슈퍼컵 득점 이후 라리가 경기에서 침묵하던 음바페는 레알 베티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레알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A매치를 소화한다. 프랑스는 오는 7일 오전 3시 45분 홈에서 이탈리아, 10일 벨기에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주장'인 음바페는 선발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A매치를 소화한 뒤 음바페는 PSG와 재회한다. PSG는 2022년 음바페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엄청난 주급을 약속했지만 지난 시즌 음바페에게 주급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법률위원회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음바페는 PSG에 5500만 유로(약 814억원)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이제 불편한 만남이 시작된다. 일단 이번 음바페의 이적으로 레알과 PSG의 관계도 나빠졌고, 음바페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회사를 상대로 고소한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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