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 다양한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 ETF 선보여
매월 2회 배당받는 격주배당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
금리인하 기대감에 리츠 ETF 활용한 포트폴리오도 주목
[마이데일리 = 황상욱 기자] 최근 ‘제 2의 월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증시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ETF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내 월배당 ETF 총 순자산은 12조2633억원이다. 연초 기준 3조8000억원에서 3배가량 크게 증가하며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배당 ETF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금흐름 발생, 재투자로 복리효과 추구, 용이한 변동성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매월 현금을 받고, 또 얼마를 받을지 예측할 수 있어 현금 흐름에 따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배당 주기가 월간으로 짧아 재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장기 투자자라면 분배금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대상 자산의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받는 점에서 변동성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월분배금의 다양한 재원 중 최근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이 다른 유형의 ETF의 분배금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지만,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458750),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458760)’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 ETF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커버드콜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의 상승폭과 배당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특히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매월 15일에,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면서 이를 함께 투자할 경우 매월 2회 배당받는 격주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분배금 지급 주기를 짧게 할 경우 생활자금 등 현금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미국 대표지수 상승에 약 90% 참여하면서 월배당을 주는 ‘TIGER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ETF(482730)’,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486290)’도 인기다. 이는 ‘초단기(Daily)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은 10% 이하로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지수 상승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기가 짧은 옵션을 자주 매도할 경우 소량만 매도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츠 ETF를 활용한 월배당 포트폴리오도 주목받고 있다.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고금리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늘어나 인기가 없지만, 반대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다. 월배당형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329200)’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이자,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리츠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성태경 대표는 “올해 주요한 이슈는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인컴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대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TIGER 월분배 ETF 시리즈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자본차익과 인컴 수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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