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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몰락한 카세미루가 2025년까지 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는 적어도 2025년까지 맨유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갈라타사라이와 링크가 있지만 그는 현재 클럽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맨유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FA컵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이며 뛰어난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 빌드업이 약하다는 단점도 수비력으로 만회한다.
상파울루의 유스팀 출신의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로 이적한 뒤 카세미루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카세미루는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경험하고 18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카세미루는 맨유로 이적했다. 카세미루는 맨유 첫 시즌 53경기 7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위와 카라바오컵 우승, FA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노쇠화가 시작됐다. '에이징커브'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오히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이 계속됐다. 3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전반전 2개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맨유는 갈라타사라이와 이적 협상을 진행하며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내년 여름까지 맨유에 잔류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카세미루는 맨유를 떠날 계획이 없다. 갈라타사라이와 맨유는 구체적인 이적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카세미루를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카세미루를 믿는다. 그는 다시 돌아와 맨유에 기여할 것"이라며 카세미루를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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