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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8일 젠지와 결승전에서 맞대결해
캡틴 한왕호 뽀삐 정글서 활약, 바론 스틸도
T1 2021년부터 7연속 결승 진출 기록 멈춰
[마이데일리 = 경주 박성규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창단 이후 첫 LCK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7일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8일 결승전에서 젠지와 대결한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수차례 결승 진출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에 서게됐다.
팀 장점을 살린 밴픽을 준비해왔고 뛰어난 운영으로 T1을 잡아냈다. T1은 2021년부터 이어온 7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이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는 한화생명이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주인공은 피넛 한왕호였다. 한왕호는 뽀삐로 바텀 갱킹을 성공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한왕호는 경기 내내 정글을 누비며 킬 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한타에서 한화생명은 뽀삐 궁극기로 한 명을 날린 뒤 한타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는 T1의 반격이 이어졌다. 페이커가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속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가 먼저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때 T1은 특유의 바론 사냥 플레이로 한화생명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후 한타에서 이상혁의 트리스타나가 화력을 뽐내며 쿼드라킬을 기록했다. T1은 한타 대승 이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한화생명이 압도했다. 초반부터 한왕호의 뽀삐가 또 다시 정글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후 한화생명은 교전에서 상대 전원을 잡으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속도를 내기 시작한 한화생명은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상대 모두를 또 다시 잡아냈다.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2대 1로 앞서 나갔다.
마지막 4세트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은 서로 킬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초중반을 보냈다. 승부는 바론 앞에서 급격하게 기울었다. T1이 바론 사냥을 시도했지만 피넛 한왕호가 바론을 스틸했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한타 대승을 이어갔고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대 1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8일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화생명 주장 한왕호는 “T1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내일 결승전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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