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화이트삭스, 9일 보스턴에 7-2 승리
12연패 후 회복세…40승 이상 거둘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꼴찌의 마지막 반격인가?'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악 성적에 기록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12연패 후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를 마크했다.
화이트삭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회말 선제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6회초 2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6회말 바로 1실점해 2-2로 맞섰다. 9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승리를 신고했다. 무려 5점을 뽑아내면서 웃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 1볼넷을 묶어 5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의 구원 투수 잭 켈리를 공략했다. 선두 타자 앤드류 본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코리 리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어서 나온 레닌 소사가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 기회를 연결했다. 득점 찬스에서 도미닉 플레처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3-2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빈 시츠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맞이했고, 제이콥 아먀야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뽑았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잭 댈로치가 2타점 안타를 터뜨리며 6-2까지 달아났다. 후속 타자 루이스 로베르토가 바뀐 투수 루이스 게레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7-2 점수를 찍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 호투하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플렉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2실점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9회말 등판한 저스틴 앤더슨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삭제하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오랜만에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긴 화이트삭스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8-1로 꺾으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7일과 8일 보스턴에 연속해서 졌으나, 9일 보스턴을 잡고 스윕을 면했다. 지난달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2-5 패배)부터 4일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0-9 패배)까지 당했던 12연패를 딛고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3승 111패를 마크했다. 승률 0.229로 전체 꼴찌가 확정됐다. 이제 시즌 40승대를 정조준한다. 남은 18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1996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 제외) 이후 최악 성적이었던 2003년 디트로이트의 43승 119패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11승 이상이 필요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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