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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최근 팀에 합류한 제이든 산초를 극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마레스카 감독의 인터뷰를 전달했다. 마레스카는 "산초가 첼시에 있어 행복하다. 그는 우리가 좋아하는 1대1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막바지에 승점 3점을 쓸어담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는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이끈 마레스카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레스카 체제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그 결과가 개막 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첼시는 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6-2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추가적으로 첼시는 이적시장 막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산초를 임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찬스 메이킹에 강점이 있다. 개인 기술만 좋은 것이 아니라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1군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4년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무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초의 영입을 추진했고,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하며 산초에게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부진에 빠졌다. 2022-23시즌 산초는 부활을 위해 폐관수련까지 수행했지만 간신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1군에서 추방됐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화해했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모두 명단 제외되며 이적을 추진했다. 산초는 첼시로 임대 이적하며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산초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산초는 1대1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다. 그는 첼시에서 중요한 선수"라며 "특히 수비를 깊게 내린 팀을 상대로 산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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