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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만장일치 MVP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또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MVP 모의 투표를 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에선 당연히 오타니가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1위표 28장으로 9장이 모자랐다. 나머지 9표는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받았다.
오타니는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인 50홈런 50도루에 4홈런, 3개 도루만을 남겨놨다.
1개의 홈런을 더 친다면 추신수(SSG)와 함께 아시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고, 2개를 더하면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된다.
당연히 내셔널리그 MVP 수상할 자격이 넘친다.
그런데 그를 위협하는 선수들이 꽤 있다. 먼저 린도어다.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30홈런, 84타점, 27도루, 출루율 0.339, OPS 0.829를 마크하고 있다.
MLB.com은 린도어에 대해 "메츠는 최근 24경기에서 17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후보로 올라섰다. 린도어는 이 기간 동안 타율 0.310, 8홈런, 멀티히트 17회, OPS 1.011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저 단일 시즌 연속 출루 기록과 함께 며칠 전에는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30 클럽에 가입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며 "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홈 구장인 시티필드와 일부 원정구장에서 린도어에게 'MVP!'를 연호했고 그럴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주목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다른 선수의 이름을 꺼냈다. 바로 크리스 세일(3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MVP 후보로 세일의 이름이 거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일을 올해 27경기 등판해 166⅔이닝 16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병헌을 영입했던 전 콜로라도 댄 오다우드 단장 역시 MLB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MLB 나우'에 출연해 세일을 적극적으로 밀었다.
그는 "애틀랜타는 그가 등판한 경기서 20승 7패다. 이것만으로도 임팩트를 증명한 것이다"면서 "팀이 패한 다음 경기서 세일이 등판해 12경기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32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그 12경기 중 10승을 올렸다. 연패스토퍼다. 부상자가 많은 팀에서 이토록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가치를 팀에 가져다 주고 있다"고 활약상을 극찬했다.
세일은 다승 부문 공동 1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단독 1위로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헤이먼은 "타릭 스쿠발(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세일은 스쿠발보다 앞서고 있다. MVP 후보로 올라가야 한다. 이번 오프 시즌의 최고의 트레이드였다"고 극찬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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