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0-50 도전 발걸음 잠시 멈췄지만, 여전히 무서운 타자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과 도루 각각 1개씩 추가하며 47홈런, 48도루를 기록했는데, 이후 애틀랜타와 3연전에서 홈런과 도루 모두 추가하지 못하며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려주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9회에만 7점을 뽑았다. 윌 스미스, 토미 에드먼, 맥스 먼스의 세 타자 연속 홈런이 터졌다. 타선이 폭발하며 9-2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호르헤 솔레어(우익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맷 올슨(1루수)-트래비스 다노(포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재러드 켈닉(좌익수)-지오 우르셀라(3루수)-위트 메리필드(2루수), 선발 투수 찰리 모튼.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맥스 먼시(3루수)-개빈 럭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1회초 오타니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높게 들어오는 95.6마일(약 153.8km/h)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2구 81.8마일(약 131.6km/h) 커브를 지켜보며 2S이 된 상황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82.8마일(약 133.2km/h) 커브에 헛스윙했다.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모튼에게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1B2S에서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95.8마일(약 154.1km/h)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봤지만, 주심이 삼진을 선언했다.
3회말 애틀랜타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해리스 2세가 볼넷으로 출루, 솔레어가 포수 타격방해로 걸어 나갔고 오주나까지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만루 기회에서 올슨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다노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 다저스가 1점을 만회했다. 먼시 안타, 럭스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대타 윌 스미스가 나왔다. 스미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먼시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키어마이어가 삼진 아웃당한 뒤 2사 1, 3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나왔다.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모튼의 초구 94.5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오타니의 타구는 우익 선상 쪽에 떨어졌다. 먼시가 여유 있게 득점했다. 럭스가 3루, 오타니가 2루까지 갔다. 오타니의 1타점 2루타였다.
7회초 다시 한번 오타니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2사 후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3B2S 풀카운트에서 딜런 리가 피치 클락 바이얼레이션을 범해 주자를 내보낸 것이다. 이어 대타 앤디 파헤스의 안타로 1, 2루가 됐다. 오타니는 초구와 2구 모두 헛스윙했지만, 3구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86.8마일(약 139.6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2 동점이 됐다.
8회말 애틀랜타가 다시 앞서갈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마이클 코펙을 상대로 오주나가 볼넷, 올슨이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무사 2, 3루 기회에서 다노가 좌익수 뜬공, 아르시아가 삼진, 켈닉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가 9회초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스미스가 3루타를 터뜨렸다. 파헤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자동고의4구로 나갔다. 베츠와 승부를 선택한 것인데, 베츠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저스가 역전했다.
계속해서 프리먼이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는데, 좌익수 켈닉의 실책까지 겹치며 2루 주자 오타니는 물론, 1루 주자 베츠까지 득점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까지 나왔다. 애틀랜타는 존 브레비아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에드먼과 먼시가 홈런을 터뜨렸다.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