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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 풀리면 동료들 응원하고…”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디 어슬래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센가의 빅리그 복귀가 가까워졌다. 메츠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마운드에 중요한 역할을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라고 했다.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997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망쳤다. 2023시즌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며 재활과 휴식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7월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복귀했다. 5.1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특유의 유령 포크볼도 여전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다. 투구를 하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채로 마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실제 센가의 종아리는 파열됐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그렇게 메츠는 센가를 사실상 잊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달려왔다. 메츠는 센가 없이 선발 평균자책점 3.87로 내셔널리그 5위다. 준수하다. 션 마네아(11승5패 평균자책점 3.26), 호세 퀸타나(10승9패 평균자책점 3.74), 루이스 세베리노(10승6패 평균자책점 3.77), 데이비드 피터슨(9승2패 평균자책점 2.85) 등이 있다.
여기에 센가가 포스트시즌에 가세하면 금상첨화다. 메츠는 84승6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다.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경기 앞섰다. 포스트시즌도 바라봐야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도 안심할 수 없다. 때문에 센가의 건강한 복귀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센가는 이번 주말 트리플A에서 1이닝 투구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다음주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메츠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딱 10경기 남겨뒀다. 여기서 투구수를 끌어올리면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을 타진할 수 있다.
센가는 디 어슬래틱에 “우리는 경이로운 팀이며, 분위기가 놀랍다. 100%로 복귀하려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내가 100% 미만의 컨디션으로 나가서 팀을 무너뜨리는 것은 할 짓이 못 된다. 현재 컨디션은 7~80%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센가는 “난 모든 시간 재활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면 된다”라고 했다. 에이스급 투수의 복귀는 포스트시즌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센가가 시즌 끝인 줄 알았던 사람들의 시선을 바꿔놓을 태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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