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을 위해 구단이 팍팍 밀어줄 예정이다. 김도영이 리드오프로 나서는 가운데 KIA는 최정예 라인업으로 맞선다.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서 패했지만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하면서 매직넘버가 소멸,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 7경기가 남았지만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때문에 선수단 운용에서도 여유를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KIA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로 꾸렸다. KIA 선발 투수는 에릭 스타우트다.
이범호 감독은 "광주에 가서 젊은 선수들을 쓰려고 한다. 오늘까지는 민폐를 끼치면 안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까지는 상황적으로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다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1번 김도영'이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4월부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하면서 일찌감치 역대급 시즌을 예고했다.
전반기에 20-20 고지를 밟은 김도영은 8월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2000년 박재홍 이후 24년 만에 탄생한 토종 선수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는 KBO리그 국내 선수 최초 40-40에 나선다. 앞서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KBO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40-40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제 김도영이 달성하게 된다면 국내 타자로는 최초, 역대 2번째 주인공이 된다.
구단도 팍팍 밀어줄 예정이다. 김도영은 남은 7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나설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1번으로 내보내면서 수비, 지명타자를 돌아가면서 하려고 생각 중이다. 충분히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번보다는 1번에 있으면 한 타석이라도 더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1번으로 나가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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