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약속의 8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는 1회초 미겔 바르가스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앤드류 베닌텐디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2회에도 앤드류 본 유격수 땅볼, 개빈 시츠 투수 땅볼, 레닌 소사 삼진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초 화이트삭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도미닉 플레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만난 코리 리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몸쪽 깊숙이 들어간 92.7마일(약 149.1km/h) 싱커를 리가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제이콥 아마야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바르가스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로버트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르비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잡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주릭슨 프로파가 3B1S에서 션 버크의 5구 95.7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르빗슈는 4회초와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6회초 1사 후 바르가스에게 역전 1점 홈런을 맞았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쪽 낮게 들어가는 86.5마일(약 139.2km/h)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바르가스가 퍼 올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로버트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다르빗슈는 본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말 샌디에이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도노반 솔라노가 2루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대타 루이스 아라에스를 투입했다. 카드 적중이었다. 아라에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곧바로 대주자 브랜든 로크리지를 내보냈다. 로크리지는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프로파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역전했다. 계속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스가 2사 후 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시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이트삭스는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했던 120패(40승)와 타이기록을 이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