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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9월 들어 주춤하다.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7패(8승)를 당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과 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합계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2023시즌 삼성에서 부상을 하는 바람에 퇴단해야 했다. 부상만 아니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었다.
그런 수아레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 심지어 에이스 코빈 번스를 받치는 2선발급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단, 이날 패전투수가 되면서 생애 첫 10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도 다가올 주말에 끝나고, 수아레즈는 정황상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마지막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8승이다.
수아레즈는 삼성에서도 구위가 좋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구위와 다양한 피치디자인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단, 9월 성적이 좋지 않다. 이날 포함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23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만큼, 최종전서 좋은 모습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날은 홈런을 3개 내준 게 뼈 아팠다.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도 홈런 세 방을 맞았고, 이날 다시 한번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펜서 토켈슨을 상대로 86.2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계속해서 제이스 정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트레이 스위니에게 86.3마일 체인지업이 역시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3회에 캐리 카펜터에게 체인지업이 또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우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3-3 동점이던 6회초에 선두타자 카펜터에게 94.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건 실투가 아니었다. 초구 94.9마일 포심을 같은 코스에 넣어 헛스윙을 유도한 뒤 곧바로 같은 승부수를 띄웠으나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시즌 중반까지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싸움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힘이 떨어지면서 2위를 달린다. 그래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린다. 포스트시즌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아레즈의 분전이 필요하다. 수아레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곧 펼쳐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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