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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직접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카라바크와의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유지했지만, 시즌 막판 미끄러지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치게 됐다.
유럽대항전에 복귀한 토트넘은 카라바크와의 리그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나타나 "아직 팀과 재계약에 대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아주 분명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PFA 올해의 팀(2020-21시즌) 선정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한 최초 아시아 선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에는 유럽 통산 100번째 도움(101도움)까지 돌파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을 맡으며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 성공(17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통산 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지지부진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올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 계약 1년 연장 옵션도 발동하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손흥민은 아직 구단으로부터 들은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흥민은 "나는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고 있다. 이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고, 특히 올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10년 동안 모든 것을 바쳐온 클럽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은 다른 구단들에 비해 아쉽게 느껴진다. 리버풀은 최근 모하메드 살라의 '폭탄발언'으로 인해 재빠르게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하지만 팀을 위해 더 오래 헌신한 손흥민은 아직 재계약 협상도 하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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