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 동맹, 한국형 AI 솔루션 만든다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도 협력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30일 KT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양 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국내 수만 명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규제 상황과 보안에 민감한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국내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X(AI 전환) 전문기업도 설립한다. MS 리서치센터(MSR)와 함께 국내에서 더욱 심도 있는 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KT와 MS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클라우드 기술 혁신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다.

글로벌 수준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KT와 MS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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