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부산 강다윤 기자] 배우 이희준이 자신이 맡은 수영 역에 대한 분석을 전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 이하 부국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김종수가 출연했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 영화 '혈의 누'를 공동집필하고 '소수의견'을 연출한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희준은 대기업 상사 주재원으로 콜롬비아에 온 후, 탁월한 생존력과 수완을 밑천으로 보고타의 상인들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수영 역을 맡았다. 그는 수영에 대해 "주로 타이트한 짧은 반바지를 많이 입고 노출이 항상 있다. 그리고 콧수염이 있는데 원래 대본에도 있었지만 나도 배우로서 콧수염을 정당화시키고 싶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콧수염이) 어쩌면 가장 콜롬비아 사람처럼 되고 싶어 하는 상징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 콜롬비아 사람들이 실제로 대부분 다 수염이 있다. 한국 사람보다 콜롬비아 사람이고 싶어 하는, 그쪽에 끼어있는 인물인 것 같더라"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29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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