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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박지성의 '절친'으로 유명한 파트리스 에브라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프랑스 출신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적 수비수 중 한 명의 자격으로 후배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에브라는 과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명가에서 활약을 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81경기를 뛴 스타 수비수였다.
에브라는 특히 맨유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박지성과 함께 활약한 시기였다. 에브라는 맨유에서 1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1회 차지했다. 유벤투스에서도 우승컵 5개를 쓸어 담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이런 그가 음바페를 겨냥했다. 음바페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최고의 스타다. 올 시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세기의 이적이라 불리는 움직임이다. 음바페가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는 UCL 우승 0순위. 그리고 음바페가 있는 프랑스 대표팀도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런데 프랑스가 음바페를 너무 찬양한다는 것이 에브라의 지적이다. 냉정하게 아직 음바페는 프랑스의 전설이 아니고, 진짜 전설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즉 음바페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자는 것이다.
에브라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음바페는 당신이 주장하는 만큼 좋은 선수가 아니다. 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음바페는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전체가 음바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줬다. 당신들은 음바페에게 PSG의 열쇠를 줬고, 프랑스 대표팀의 열쇠도 줬다. 하지만 아직 음바페는 어린 선수일뿐이다. 음바페를 전설로 만든 건 바로 당신들이었다. 음바페는 아직 카림 벤제마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음바페는 최근 부상 여파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에 에브라는 "음바페를 대표팀에 불러서 부상을 당한다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관계를 망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가 아니다. 때문에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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