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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핑 위반으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천재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폴 포그바는 2025년에 복귀할 예정이다. 4년 동안 받았던 자격 정지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포그바는 1월부터 유벤투스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으며 3월부터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온더볼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패스 능력도 훌륭하다.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롱패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포그바는 2011-12시즌 1군에 데뷔한 뒤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4시즌 동안 178경기 34골 34도움을 기록하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포그바는 8900만 파운드(약 157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복귀했다. 포그바는 맨유 이적 첫 시즌부터 51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18-19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기도 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번에도 재계약을 거절하며 2021-22시즌이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부상에 시달리며 우울한 커리어를 보냈다. 설상가상 도핑까지 적발되며 4년의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과다 검출로 인해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고 4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결정에 포그바는 반도핑 재판소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밝히며 반도핑 규정을 어긴것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 항소에 성공하며 4년 정지가 18개월로 감면됐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벤투스는 이미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 개편에 나섰고, 포그바는 플랜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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