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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현역에서 은퇴한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더 뉴스 크로니클'은 4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스는 자신의 부재가 팀에 대체할 수 없는 큰 공백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대답했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독일 전설의 미드필더다.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다. 넓은 시야와 패스, 볼 컨트롤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패스 능력을 가진 선수이며 한국에서는 '교수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크로스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라인 '크카모'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크로스는 베테랑 미드필더답게 노련한 플레이로 레알의 중원을 책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레알은 크로스의 활약을 앞세워 3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크로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번복한 뒤 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독일 국가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유로 대회가 끝난 뒤 크로스는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레알은 내 마지막 클럽이다. 성공적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난 최고일 때 떠나고 싶었다"라며 "축구에 감사하다.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다. 모든 게 끝났다"고 전했다.
크로스가 떠난 레알은 올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6승 3무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3일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LOSC 릴과의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고, 교체로 출전한 아르다 귈러, 루카 모드리치도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알 팬들은 은퇴한 크로스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사람들은 레알이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하지만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났을 때도 항상 적응하고 우승했다. 두 선수는 중요하고 절대적인 전설이지만 우리는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제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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