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7-5 승리
양키스, 캔자스시티에 6-5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에서 양대리그(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달성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가을잔치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1번 시드를 받고 가을잔치에 진출한 두 팀이 2024 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나섰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 시드)와 격돌했다. 6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웃었다. 장단 10안타로 7점을 뽑아내면서 샌디에이고를 7-5로 제압했다.
1회초 3실점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말 공격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2점을 잃고 다시 3-5로 뒤졌다.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얻으며 6-5로 승부를 뒤집었고, 5회말 1점을 보태면서 7-5로 달아났다.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빅리그 진출 후 가을잔치에 처음 나선 오타니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히트 게임을 기록했다.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마크하면서 다저스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프레디 프리먼(5타수 2안타), 개빈 럭스(4타수 2안타), 토미 에드먼(4타수 2안타)도 멀티 히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르며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양키스도 가을잔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5로 꺾었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2회초 선제점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3회말 2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초 2점을 읽고 2-3으로 밀렸다. 5회말 2득점으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6회초 2실점으로 4-5로 리드를 빠앗겼다. 치열한 승부 속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6회말과 7회말 1점씩 뽑아내며 6-5로 역전했고, 그대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가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1득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후안 소토가 5타수 3안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9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알렉스 버두고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5선 3선승제 승부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다저스와 양키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7일 샌디에이고와 홈 2차전을 치르고, 양키스는 8일 캔자스시티와 홈 2차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3, 4차전은 원정에서 진행하고, 만약 승부가 5차전까지 가면 다시 홈으로 돌아와 최후의 승부를 가진다.
한편, 또 다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가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2번 시드를 받은 클리블랜드는 6번 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홈에서 7-0으로 완파했다. 내셔널리그 6번 시드 메츠는 2번 시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적지에서 6-2로 잡고 이변을 이어갔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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