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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최동석이 박지윤과 이혼 후 ‘실패자’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새로운 멤버 김새롬, 우지원이 합류했다.
이날 우지원은 선풍기를 던졌던 가정 폭력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전 아내가 술자리를 제안해서 가볍게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면 부부가 못했던 말도 하게 되고, 속마음이 나오게 됐다. 그때 첫째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였는데 다 알만한 나이고, 분위기가 애매해서 다툼을 멈추고 싶었다. 제가 기분이 많이 상해서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고, 그러고 나서 방에 들어갔는데 경찰이 집에 왔더라"라고 했다.
이어 "제가 잘못을 했고, 후회되는 일이다. 제가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그때가 저도 그렇고 전 아내도 그렇고 서로에게 잊지 못할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일이 결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우지원은 이혼을 숨긴 이유에 대해 "이혼은 실패자 같고,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아 움츠러 들게 되더라. 죄인은 아니지만 이혼 얘기하면 겁이 났다"며 "중요한건 아이들이 어려서 부모의 이별로 아이들이 상처가 될까 걱정됐다. 어린 두 딸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에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최동석은 “나도 이겨내는 과정이긴 한데 이혼이 실패자가 된 기분인 것 같다고 하는데 나도 그랬다. 그 말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배우 이상아가 등장했다. 박미선은 “전 배우자를 TV에서 볼 수 있지 않냐”고 물었고 이상아는 “난 가끔씩 본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고 했다.
이동건과 이혼한 조윤희는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우연히 보면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동석은 어금니를 꽉 물고 입술을 깨무는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한 최동석과 박지윤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윤이 지난 6월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걸었으며, A 씨가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최동석은 "박지윤과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최동석도 박지윤과 B 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었다. 박지윤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면서 “정말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24년 차 이혼 전문변호사인 양소영 변호사는 두 사람의 쌍방 상간소송에 대해 "빨리 소를 취하하고 정리하면 좋겠다"고 조언한 바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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