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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월 이적시장때 다시 매각 추진…이적료 1000만 파운드면 OK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4-25 프리미어 리그 시즌 7라운드까지 승점 8점만을 챙기며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파다했지만 일단 살아 남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7월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텐 하흐 부임후 두명의 선수가 감독의 눈밖에 났다. 한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고 한명은 해리 매과이어이다. 호날두는 그해 11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텐 하흐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고 팀을 떠났다.
남은 매과이어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부상 탓도 있었지만 벤치에 앉아 있는 날이 많았다. 2022-23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1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 시즌에 30경기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2023-24 시즌이 시작하면서 주장에서 쫓겨났다. 팀은 그를 이적 시키기위해서 발버둥을 칠 정도였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이적을 거부했다. 팀에 남았지만 여전히 미운털이 박힌 상황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할 때마다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텐 하흐는 레스터시티에서 이적료 8000만 파운드, 약 1200억원을 주고 데려온 매과이어 대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영입해 그의 자리를 넘겨주었다. 그런데 결과가 의외였다고 한다.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텐 하흐는 매과이어를 대체하기위해 1억 파운드를 지출했지만 통계상으로는 매과이어가 맨유의 최고 센터백임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텐 하흐는 2022년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670만 파운드를 지불했고, 지난 여름에는 마티스 데 리흐트에게 427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두 선수 모두 텐 하흐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호흡을맞추었던 수비수들이다. ‘자기 새끼’를 챙긴 것이다.
하지만 더 선이 이들 3명의 데이트를 분석해보니 두 선수 보다 매과이어가 가장 뛰어난 센터백이었다. 지난 시즌 부상자 덕분에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간 매과이어는 올 시즌에는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은 느낌이다. 더 선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기록된 13개 항목 중 9개 부문에서 매과이어가 리산드로와 데 리흐트보다 앞섰다.
매과이어는 90분당 5.3회의 경합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려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마르티네스는 2.9회, 데 리흐트는 4.8회였다.
매과이어는 또한 90분당 인터셉트, 획득한 점유율, 성공적으로 완료된 패스(61.81)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매과이어이지만 1골과 총 슈팅 수에서 데 리흐트와 동률을 이루었다.
반면 리산드로는 태클 횟수와 태클 성공 횟수에서만 우위를 차지했다. 사실 리산드로는 2022-23 시즌에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여름 중족골 수술 후 회복하면서 그의 폼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이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첫 두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1-2로 패한 브라이튼전에서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대니 웰벡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 대신 새로 영입한 데 리흐트를 선발 출전시켰으나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팀 패배의 원흉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맨유 전설인 폴 스콜스는 종종 “저는 데 리흐트가 매과이어보다 낫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였다.
한편 좋은 성적과는 상관없이 맨유는 매과이어를 이적시키길 원한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1000만 파운드만 주면 내보낼 작정이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에도 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톤 빌라와의 0-0 무승부 경기에서는 선발출장했지만 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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