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진 외야수였다. 474번이나 누상을 훔치며 팬들의 마음도 훔쳤다. 그러나 실형을 살 위기에 처했다.
지난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에서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정수근(47)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수근은 2023년 12월21일 남양주의 한 주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에게 3차 술자리를 제안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그러자 정수근은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머리에 부상했다.
이후 정수근은 A씨에게 여러 루트로 사과했으나 A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A씨와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A씨는 정수근이 처벌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공판은 12월4일에 열린다.
정수근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95년에 OB 베어스에 입단했다. 2003-2004 FA 시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6년 40억6000만원 계약을 맺기도 했다. 프로 통산 1544경기서 타율 0.280 24홈런 450타점 866득점 474도루 OPS 0.715.
정수근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그러나 현역 시절에도 크고 작은 사건과 구설에 오른 전적이 있다. 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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