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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부상을 당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무르시아 에스타디오 엔리케 로카 데 무르시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4조 3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 34분에 갈렸다. 스페인의 크로스를 덴마크 수비수가 걷어냈고, 마르틴 수비멘디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며 스페인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비보가 전해졌다.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 중인 야말이 부상을 당했다. 'beIN SPORTS'에 따르면 야말은 경기가 끝난 뒤 왼쪽 다리에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다리를 절뚝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야말은 덴마크전에서 집중 견제를 당했다. 야말은 드리블돌파 5회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덴마크 선수들은 야말을 저지하기 위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야말은 혼자 파울을 3개나 얻어냈다. 후반 44분 교체된 야말은 아무런 이상 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믹스트존을 통과하며 다리를 절뚝거렸다. 왼쪽 근육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스페인 대표팀은 야말을 바르셀로나로 복귀시킬지, 아니면 대표팀에 남게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준비했다.
심각한 부상이 발견될 경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 모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리오넬 메시 이후 라 마시아가 배출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야말은 2022-23시즌 1군에 데뷔하며 모든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37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7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했다. 야말은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상과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초반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라리가 8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 6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활약을 앞세워 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모두가 '초비상' 사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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