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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이 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페예노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스타디온 할헨바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시비' 10라운드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막혀 왼쪽으로 흘렀다. 휴고 부에노는 논스톱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훌리안 카렌차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1-0으로 페예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 페예노르트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퀸턴 팀버가 중앙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로 슈팅 찬스를 잡았고,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2-0 완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승 4무로 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에레디비시 3위를 유지했다. 위트레흐트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고, 2위 자리를 지켰다.
황인범은 이날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반 23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리며 도움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8분에는 직접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비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45분 장면이 압권이었다. 황인범은 측면에서 아론손이 볼을 치고 나가자 약 40m를 질주해 추격한 뒤 집중력을 발휘해 볼을 끊어냈다. 마치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황인범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6점을 부여했다. 황인범은 90분 동안 터치 89회, 키패스 1회, 유효슈팅 1회, 경합성공 8회를 기록하며 공·수를 모두 조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9월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황인범은 최근 페예노르트에서 데뷔골과 데뷔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선발 출전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등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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