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이진호, 지민에게 1억 원 빌려
이수근, 어머니 건강 악화됐다는 소식에 거금 전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 혐의를 받는 가운데 차용증 사기 의혹도 받는 중이다.
우종수 국가수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진호 사건과 관련 "도박과 지인들에게 차용금 사기를 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강남경찰서에서 이진호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진행됐다"며 "순차적으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 3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바 있다. 그는 '상습 도박 혐의 모두 인정했나', '사기 의혹도 인정했나', '도박 자금 마련 위해서 지인들에게 돈 빌린 거 맞나', '피해 연예인들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어 '조사에서 뭐라고 진술했는가'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면서 "추후 또 출석을 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개인 SNS를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이진호는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가수 영탁, 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등의 동료 연예인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정되는 그의 도박 빚만 23억원이다.
특히 지민에게 1억 원을 빌렸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또한, 이수근은 아내의 투병 중에도 이진호가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말에 거액을 빌려줬다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여파로 이진호는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으며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JTBC '아는 형님'에서도 하차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편집됐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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