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성장하는 전자담배 수요에 3년 만에 신제품 출시
‘히트플로우’ 기술 적용, 배터리 성능·디자인 강점
3~4년 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0% 목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JTI코리아가 3년 만에 전자담배 브랜드 ‘플룸 엑스 어드벤스드(Ploom X Advanced)’를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자담배 시장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전체의 20%에 달한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선 후발주자지만 타이밍은 시의적절했다”며 “빠른 전자담배 진화 속도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인 신제품의 기술력을 자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플룸 X 어드밴스드’는 뛰어난 히팅(가열) 기술과 배터리 성능, 세련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핵심 기술인 ‘히트플로우(Heatflow)’는 챔버 안을 최대 320도로 가열해 부드럽고 풍부한 담배 본연의 맛을 제공한다.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시간도 높여준다.
디바이스 사용 시 한 세션 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이 가능하고, 최대 3개의 스틱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90분 완전 충전을 하면 최대 20개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법은 또 다른 강점이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 디렉터는 “부드러운 곡면이 손에 밀착되는 등 감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했다”며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블랙, 실버 등 4가지 기본 색상 외에도 다른 10가지 프런트 패널과 6가지 백 커버를 준비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기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라이딩 커버를 열고 스틱을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가열이 시작된다”며 “기기의 복잡한 버튼을 모두 생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전용 스틱은 JTI코리아의 대표 브랜드인 ‘메비우스(MEVIUS)’를 적용했다. 오랜 시간 탄탄한 입지를 다진 메비우스 사용자가 그대로 플룸 엑스 어드밴스드로 유입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
플룸 전용 스틱은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 5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내달 4일부터 플룸 웹사이트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다. 출시를 맞아 디바이스와 도킹스테이션을 포함한 100개 한정 사전예약 패키지를 준비했다. 권장 소매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최초 구매자는 플룸 사이트 가입 후 4만원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12일 서울 지역 편의점에 입고되며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채널에서도 판매한다. 서울 지역에서의 판매가 탄력을 받으면 전국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캡슐형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내놨으나 저조한 점유율과 일본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2021년 단종한 바 있다.
이번 JTI코리아의 출사표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4파전에 돌입한다. 현재 전자담배 시장은 KT&G의 ‘릴’과 한국필립모리스가의 ‘아이코스’가 굳건한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BAT코리아가 ‘글로’를 앞세워 추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2019년 10.5%에서 2022년 14.8%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상반기엔 16.9%까지 늘었다. JTI는 향후 3~4년 이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1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비드 윌러 사장은 “소비자 중심으로 설계된 이번 신제품은 현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택에 맞춘 ‘모던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며 “우수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완벽한 디자인 등 다양한 옵션을 탑재한 만큼 한국에서 담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가장 사랑받는 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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