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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2003년생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스는 2029년 6월 30일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게 되는 재계약에 서명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5억 유로(약 7492억원)로 설정됐다"고 발표했다.
로페스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킥력이 장점이다. 공격적으로 올라가 높은 위치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릴 수 있고, 라 마시아 출신답게 패스와 볼 컨트롤 능력이 훌륭하다.
2016년 13살의 나이에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유스팀에서 라 마시아로 이적한 로페스는 2022-23시즌 스페인 3부리그 소속의 리나레스 데포르티보로 임대를 떠나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로페스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첫 골을 넣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3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로페스는 맹활약을 펼쳤다. 1군 데뷔 첫 시즌 바로 11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1군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로페스는 체력, 노련함 등 불안 요소도 보여줬지만 꾸준한 스탯을 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로페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우승을 경험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에 32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올 시즌 로페스는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한 뒤 가비와 페드리, 프랭키 더 용이 모두 부상에서 복귀했고, 다니 올모까지 영입됐다. 결국 올 시즌 로페스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는 2029년 여름까지 4년 반의 재계약을 맺었다. 다른 구단이 로페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5억 유로(약 7492억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해야 한다.
로페스는 최근 김민재와 관련이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는데 김민재를 헤더 경합 도중 뒤에서 밀치는 게 포착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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