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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은 20년째 무관이다. 2003-2004 시즌 우승 이후 여전히 무관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면서 무패 우승한 이후 다시는 프리미어 리그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어언 20년이 흘렀지만 우승가까이 간적은 최근 2시즌이다. 2022-23, 2023-24시즌 연속 막판 역전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다. 올 시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승이 물건너갔다는 비관적인 이야기가 터져나왔다.
아스널은 지난 2일 열린 리그 10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전반 12분께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한방을 맞고 회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볼 점유율 64%나 되었지만 뉴캐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거두었다.
이같은 결과에 영국 언론은 ‘아스널이 뉴캐슬전 패배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신의 개입이 필요해졌다’고 보도했다. 인위적으로는 도저히 우승이 물건너갔기에 ‘신의 도움’이 필요해졌다는 의미이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사실상 아스널은 내년 5월 끝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신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스널 마켈 아르테타 감독은 20년 우승한을 풀기위해 그동안 온갖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전을 앞두고는 리버풀의 응원가인 ‘결코 혼자가 아니다(You'll Never Walk Alone)’을 틀어놓고 훈련을 하기도 했다. 승리를 위해서 윈(Win)이라는 초콜릿색 래브라도를 데리고 와 아스널 훈련장에서 키웠다.
또한 라커룸에서 아르테타는 선수들을 원 모양으로 모으고 전구를 켠 다음 전구를 쳐다보면서 스스로 전기를 만들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하지만 지난 2시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데일리스타는 아르테타가 여전히 낙관적일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아직 28경기가 남은 상태이기에 초반 부진은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은 아르테타가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것’조차 우승 경쟁에서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를 이기는 것보다 쉽다고 비꼬았다.
결국 현재 아스널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이겨야하는데 아르테타에게 ‘신의 개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뉴캐슬전에서 아스널이 패한 것은 상대방보다 이기고자 하는 열정과 승리에 대한 굶주림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전구가 필요한 순간’ 아스널은 불꽃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고 비난했다. 패스가 엉망이었고 공을 돌리는 것이 너무 느슨해졌을 정도였기에 패배는 어쩔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르테타가 “우리는 이를 보여야한다”고 소리쳤지만 전반전이 끝난 후 이같은 지시에 선수들은 아무도 듣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아스널은 이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사에서 뉴캐슬이 당연히 이길만 했지만 그렇게 하기위해서 최상의 컨디션 조차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아스널은 새롭게 태어나야하며 우승을 위해서는 ‘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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