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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두 가스파르 단장이 아스널을 떠난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두 스포츠 디렉터가 사임했다. 아스널을 발전시키고 클럽의 가치를 높인 에두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에두는 브라질 국적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널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19년에 기술 이사로 아스널에 부임했다. 에두는 아스널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었다. 아스널은 에두를 중심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신호탄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선임이었다. 팀을 장기 집권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난 후 흔들리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아르테타에게 처음으로 감독 지휘봉을 맡겼다.
아르테타 감독은 첫 시즌 FA컵 우승 이후 위기를 겪었으나 에두를 비롯한 아스널의 수뇌부는 흔들림 없이 프로젝트를 밀고 나갔고 이는 결국 올바른 선택이었다. 아스널은 2022-23시즌과 2023-24시즌에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두 시즌 모두 2위에 머물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부활을 알렸다.
에두의 존재감은 선수 영입에서도 이어졌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 마르틴 외데고르, 레안드로 트로사르, 데클란 라이스 등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 모두 에두와 아르테타 감독이 호흡을 맞추면서 영입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두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예상 못한 이별에 구단 고위층의 권력 싸움이 펼쳐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전해졌지만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이에 대해 부인을 했다.
에두의 이탈은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르테타 감독-에두 디렉터 체제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팀의 발전을 이뤘으나 이제는 새로운 디렉터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두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아스널에서 놀라운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한 건 엄청난 기회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는 다른 도전을 할 때다. 아스널은 영원히 나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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