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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승기가 승부욕을 불태웠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사바정글에서 펼쳐지는 1R의 마지막 대결의 날이 밝았다. 정글팀의 깃발이 5개, 군인팀과 국가대표팀이 4개, 피지컬팀이 2개로 정글팀이 1위를 차지했다. 자동으로 2R에 진출한 정글팀은 다음 생존지로 먼저 떠났다.
남겨진 군인팀X국가대표팀X피지컬팀은 1R의 마지막 대결로 다른 팀 깃발을 감시탑 화로에 가장 먼저 태우는 팀이 1등을 차지하는 '깃발전쟁'을 시작했다. 이 대결에선 개인마다 깃발이 주어지는데, 그 깃발을 빼앗기면 바로 탈락해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 모두 바짝 긴장한 가운데 최하위로 1등이 절실한 피지컬팀은 전원 공격 작전을 세웠다. 국가대표팀과 군인팀도 피지컬팀이 100% 생존지를 떠나 공격을 펼친다고 예상했다. 이에 이승기가 이끄는 군인팀은 "같이 빈집 털자"며 국가대표팀을 포섭했다. 그렇게 연합작전이 시작됐지만 사실 군인팀은 피지컬팀을 잡고 국가대표팀을 배신해 승리를 차지할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군인팀의 전략대로 국가대표팀 박태환X정대세, 군인팀 강민호가 물길을 따라 피지컬팀의 생존지로 침투하는 동안, 배신할 타이밍을 노리던 군인팀 아모띠가 순식간에 김민지의 깃발을 낚아챘다. 허탈함에 넋을 잃은 김민지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박태환에게 "죽여!"라며 군인팀에 대한 복수를 부탁했다. 결국 연합이 무너지며 강민호, 박태환이 연이어 탈락했다. 아모띠는 국가대표팀의 깃발을 들고 감시탑으로 전력 질주했다. 그러나 감시탑에는 추성훈X김동현X박하얀이 대기하고 있었다. 정대세는 군인팀에게 배신당했다며 피지컬팀과 연합했고, 이승기에 이어 아모띠까지 개인 깃발을 빼앗기며 탈락했다.
이제 피지컬팀과 정대세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정대세는 "1대1로 하자"며 '파이터' 추성훈을 도발했다. 박태환은 "안 다치게 해"라며 걱정했지만, '승부사' 정대세는 "싫어! 상대에게 양보하면 실례잖아"라며 전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추성훈은 승부 앞에 눈빛이 돌변한 정대세에 "축구 말고 격투기를 했어야 했다"며 인정했다. 두 사람은 대결이 시작되고도 거리를 두고 돌며 빈틈을 노렸다. 기습 점프 공격과 치열한 수싸움 끝에 추성훈이 정대세를 한 손으로 제압한 후 깃발을 빼앗았다. 정대세 또한 "이 정도 했으면 됐다"며 후회 없이 결과에 승복했다.
처음으로 1등을 차지한 피지컬팀은 국가대표팀의 깃발 2개를 태웠다. 1R는 정글팀 깃발 5개, 군인팀 깃발 4개, 국가대표팀과 피지컬팀 깃발 2개로 마무리됐다.
2R는 에메랄드빛의 아름다운 바다가 있지만 야생 그 자체인 무인도에서 시작됐다. 살아남은 정글팀X군인팀X피지컬팀이 2R에 진출했고, 2R에서는 각 팀에게 깃발이 3개씩 주어지며 순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제 1등을 하지 못하면 팀의 깃발이 사라진다는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계속 2등만 했던 군인팀 리더 이승기는 "최초로 드라마를 써보려고 한다. 서브 남주가 주인공을 이기는…"이라며 1등을 차지할 것을 예고했다. 또 정글팀은 섬 뒤쪽의 생존지를, 군인팀은 섬 중앙을, 피지컬팀은 1R의 생존지와 비슷하게 물을 건너야 하는 섬 같은 생존지를 선택하며 각자 무인도 생존을 시작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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