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남편의 마약 파문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최근 MBN '속풀이쇼 동미치' 측은 16일 방송되는 626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명현숙은 "결혼한 지 26년이 됐다. 결혼 후 약간의 다툼은 있었지만 별문제 없이 살았다"며 "그런데 5년 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기획사 대표가 '형수님 형님이 경찰서에 있어요'라더라. 우리 남편은 굉장히 바른 사람이다. FM대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급하게 나가던 중에 기사가 나갔고 이게 진짜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남편을 만났는데 울면서 죽고 싶다고 하는 거다. 그때 이 사람이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살리고 보자고 결심했다. 너무 힘들어 보여서 자초지종을 물어볼 수가 없더라. 오히려 '실수할 수도 있지' 쿨한 척했다. 속으로는 화가 나 있었지만, 티를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명현숙은 "한편으로는 '왜 그랬지' 원망했다. 그런 찰나에 큰아들이 전화가 와서 '엄마, 아빠하고 이혼하지 마세요' '아빠가 그렇게 했다고 엄마가 내쳐버리면 갈 곳이 없어요'라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 더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집에만 있는 남편이 잘못된 생각을 할까 걱정됐다. 그래서 남편을 데리고 정신건강의학과에 갔다"며 "거기서 의사가 말하기를 '한 번의 실수에도 중독될 수 있다'더라. 바로 병원에 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남편 치료를 돕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 부부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1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97년 귀화해 여러 시트콤,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9년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