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이 두근거림의 이유를 확신했다.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5회에서는 채용주(김세정)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윤민주(이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민주는 채용주의 작은 생채기에도 걱정되는 마음과 그의 미소에 걷잡을 수 없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꼈다. 자신을 혼란스럽게 한 감정이 자신의 것임을 확신하는 윤민주의 모습은 설렘을 배가했다.
이날 윤민주는 자신이 채용주를 좋아할 리 없다며 빗속에서의 두근거림을 애써 외면했다. 그런 가운데 다가온 TF팀의 첫 회의는 넘치던 의욕과 달리 불협화음의 연속이었다. 마음 같지 않은 팀원들에게 채용주는 상심했고, 윤민주는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했다. 하지만 윤민주가 타인의 감정을 흡수하고 위로하는 만큼 본인의 에너지를 고갈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채용주는 일로 만났으면 일만 하는 게 어떠냐며 그를 밀어냈다. 윤민주는 그런 채용주의 감정마저 읽었지만 서운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었다. 채용주도 윤민주가 못내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윤민주의 섭섭한 감정은 금세 마을 사람들에게도 티가 났다. 주민들의 작전에 걸려든 채용주와 윤민주는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슬픈 감정을 들키는 게 싫었다는 채용주와 맥주를 마시고 느끼는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한다는 윤민주의 이야기는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고, 어느새 서운한 감정은 눈 녹듯이 사라진 후였다. 윤민주는 채용주와 대화를 나눌 때면 자꾸만 웃게 되는 자신이 낯설지만 싫지 않았다.
TF팀은 신제품 개설발을 위한 1박 2일 워크숍을 계획했다. 워크숍 내내 두근거림의 이유를 확인하겠다는 핑계로 윤민주의 신경은 온통 채용주에게 향해 있었다. 브루어리 견학을 마치고 오랜만에 부산 거리를 찾은 채용주는 자신의 빈자리를 틈타 맥주 서리를 하던 경쟁사 ‘백목’을 목격했다. TF팀은 결성 이후 처음으로 한 팀처럼 뭉쳐 서리 잡이에 나섰다. 무사히 일을 해결했지만, 자신이 떠나고 위태로워진 지점의 모습에 채용주는 고민이 깊어졌다.
홀로 생각을 정리하던 채용주의 곁으로 다가온 건 윤민주였다. 채용주는 손에 난 작은 상처를 치료해 주려는 윤민주에게 이 정도는 아픈지도 모르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 보였다. 하지만 윤민주는 “내 눈에는 언제 다쳤는지 모를 작은 상처부터 보여요. 그러니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괜찮지가 않아요”라며 채용주 걱정으로 가득한 속내를 털어놨다. 자기보다 자신을 더 걱정하는 윤민주에 의아한 채용주가 왜 괜찮지 않은 거냐 되묻자, 윤민주는 지금껏 채용주가 보여준 미소들이 떠올랐다. 채용주를 생각하자 단둘이 있는데도 주체할 수 없이 뛰는 심장에 “내 거야, 이 감정. 내게 맞아”라고 두근거림의 출처를 확신하며,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윤민주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한편, 방아름(신도현)은 오찬휘(백성철)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비밀을 하나 알게 됐다. 망설임 없이 바다에 빠져들어 사람을 구하는 오찬휘의 반전 면모에 두근거림을 느낀 방아름. 첫 만남부터 이상하게 끌리는 엉뚱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하며 기대를 더했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6회는 19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TV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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