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정기 임원이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고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기후변화, 초고령화, 양극화 등 주요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K트렌드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이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전망 및 주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와 토론 후, ‘경쟁력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하며 디지털 전환과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 혁신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도약을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모집했으며,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19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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