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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2018년에 아약스 지휘봉을 잡으며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줬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맨유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오며 반등을 예고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보여준 빠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 스타일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리그 3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고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악의 시기였다. 맨유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리그 8위에 그쳤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예상됐으나 FA컵 우승으로 반등을 했다. 맨유는 시즌이 끝난 후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고민했으나 두 시즌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어린 선수 육성에 높은 점수를 주며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힘을 실어줬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시작으로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야스 데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를 차례로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기대와 달리 맨유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지난 10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고 스포르팅을 이끌었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경질 2개월 뒤 텐 하흐 감독의 복귀설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라이프치히가 로제 감독을 경질할 경우 후임이 될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이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텐 하흐 감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는다면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재회가 성사된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을 이끌며 텐 하흐 감독과 ‘노스 웨스트 더비’를 펼쳤다. 클롭 감독은 오는 1월부터 레드볼 풋볼 그룹의 총괄을 맡을 예정인 가운데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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