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PGA 투어 도전을 선언했던 장유빈이 LIV 골프로 행선지를 틀었다.
10일 골프 업계에 따르면 장유빈은 내년부터 케빈 나가 주장을 맡고 있는 LIV 골프 아이언헤드GC에 합류한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케빈 나를 비롯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그리고 일본의 고즈마 주니치로에 이어 마지막으로 아이언헤드GC의 팀원이 됐다.
당초 장유빈은 PGA 투어 입성을 목표로 했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Q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5위 이내에 들면 PGA 투어에 입성하게 된다.
그러나 장유빈은 LIV 골프 입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주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24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첫날과 둘째 날 케빈 나, 대니 리와 플레이를 했다.
아시안투어 기간 케빈 나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로의 이적을 결정한 장유빈은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장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현재는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과 관련해 어떠한 이야기를 전할 수 없다”면서 “11일 공식적인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군산CC 오픈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올해는 군산CC 오픈 2연패 등을 포함해 2승을 따냈다.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상금·최저 타수상·장타·톱10 피니시 부문 등을 휩쓸며 KPGA 투어를 평정했다.
장유빈이 뛰게 될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2022년 창설됐다. 매 대회 총상금은 2500만달러 우승 상금도 400만달러에 달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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