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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어떤 것도 저를 막을 수 없습니다."
스콧 맥토미니(SSC 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맨유 유스 출신 맥토미니는 2017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맨유에서 255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뜨렸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맥토미니는 2023-24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4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에 나섰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 무대에서는 선발 출전이 많았다.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음에도 팀을 떠나야 했다. 나폴리가 그를 원했고 2570만 파운드(약 464억 원)의 이적료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나폴리 이적 후 그는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현재까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로의 이적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맥토미니는 자신을 우선시하고자 했던 결단력이 이번 변화의 동력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영국 'BBC 스코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마지막 날, 모두를 만나 작별 인사를 해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축구다. 이런 것이 인생이다. 저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는 '이것은 내 커리어다. 나는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기 있다. 이 상황에서 나는 나 자신을 우선시해야 하고 내 커리어에서 하고 싶은 일을 직감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외부 요인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그 대화는 원만했다. 저는 맨유를 정말 사랑한다. 그곳은 22년 동안 내 삶의 전부였지만, 이제 나는 떠났고 나폴리에서 정말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맥토미니는 나폴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큰 결정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꽤 간단했다. 열정적인 팬들, 감독, 선수들을 보았고 기회를 봤다. 그 기회를 잡았고 뒤돌아보지 않았다"며 "그 결정을 내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원하던 것이었고, 제 인생에서 후회는 없을 것이다. 일단 내가 마음먹으면 그걸 실행한다. 어떤 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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