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시 린가드가 2025시즌 FC서울의 주장 완장을 찬다.
서울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2025시즌 주장단을 소개했다. 린가드가 주장으로, 김진수가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0년 맨유에 입단해 2015-16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뛰기 시작했다. 린가드는 2020-21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한 차례 임대를 다녀왔고, 2021-22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지난 시즌 서울에 합류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을 리그 4위에 올려놓았다.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는 임시 주장을 맡아 리더십도 발휘했다.
주장으로 선임된 린가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의 주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올 시즌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서울 팬들의 엄청난 응원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2025시즌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실 수많은 서울 팬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를 보좌할 부주장은 '뉴페이스' 김진수가 맡는다.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진수는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까지 경험한 뒤 2017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국내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뛰었다.
이후 2020년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2021년 다시 전북으로 복귀해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김진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김기동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서울로 이적했다.
김진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서울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훈련 하고 있다"며 "영광스럽게도 입단하자마자 부주장 역할을 맡게 됐는데 내가 팀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은 베테랑으로서 팀을 돕는다. 서울 구단은 "그동안 서울 주장으로 헌신해 준 '리빙 레전드' 기성용 선수에게 감사드리며, 기성용 선수는 주장 역할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신임 주장단을 도와 팀의 정신적 리더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계속해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2025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이적시장에서 김진수와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임준섭을 차례로 영입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3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작년보다 좋은 퀄러티,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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