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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로 Z세대를 사로잡은 장원영의 힘
럭키비키, 트렌드를 이끄는 초긍정적 사고의 아이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아이브 장원영은 어느새 지금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17일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오른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장원영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유튜브 콘텐츠 '덱스의 냉터뷰'에서 추천한 도서다. 이 책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방송 직전까지만 해도 순위권 밖이었지만 장원영의 언급 이후 700계단 가까이 상승하며 1위에 등극했다.
장원영은 '유퀴즈' 출연 당시 "'집착하지 말라'는 책의 가르침이 큰 위로가 됐다”며 자신의 독서 경험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화가 날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덧붙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장원영이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에서 추천했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또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그의 책 추천 한마디는 곧 화제성으로 이어지며 출판계에서도 주목받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장원영의 영향력은 단순히 책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사고방식, 이른바 '원영적 사고'와 '럭키비키'는 Z세대의 긍정적 문화를 대표하는 밈으로 자리 잡았다.
장원영은 아이브의 브이로그 콘텐츠에서 유명 빵집에 줄을 서다가 빵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오히려 "갓 나온 따끈한 스콘을 살 수 있어 럭키비키"라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였다. '럭키비키'는 '행운의 비키(Lucky Vicky)'라는 뜻으로, 작은 행운도 감사히 여기는 태도를 상징한다. 이 영상은 Z세대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네잎클로버 모양의 키링이나 행운을 기원하는 굿즈가 유행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도서 'Z세대 트렌드 2025'는 '원영적 사고'를 분석하며 “경제 불황 속에서도 긍정적 사고를 지향하는 Z세대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장원영 따라잡기 현상'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그의 인형 같은 미모와 완벽한 몸매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에 장원영은 적극적으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전파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외모를 선망하기보다 건강한 삶을 지향하도록 독려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원영은 책 추천, 밈 문화, 긍정적 사고까지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트렌드 세터를 넘어, Z세대가 원하는 메시지와 가치를 구현하는 롤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장원영 현상'은 2025년, 어떤 새로움을 가져올까?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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