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서울대와 AI·빅데이터 협력…‘초개인화 쇼핑 환경 구축’

서울대 데이터사언스대학원과 AI 협력 MOU 체결
‘S-마인드 4.0’ 개발해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 강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7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AI·빅데이터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과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고객 관심사와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해 취향과 필요에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제안해 한층 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월부터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알고리즘 ‘S-마인드 4.0’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7년 도입된 기존 ‘S-마인드’는 고객의 기본 정보와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상품과 프로모션을 추천하는 시스템이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S-마인드 4.0’은 고객의 생활 패턴, 라이프스타일 데이터까지 분석해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자주 식품을 구매하고 할인에 민감한 고객에게는 VIP 라운지 이용 시간이 끝나기 전 식음료(F&B) 할인 쿠폰을 푸시 알림으로 보내준다. 맞벌이 육아 가정을 위해서는 어린이 반찬 구독 서비스와 할인 쿠폰을 실시간으로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내 연구 모임인 ‘S-커스터머 랩(S-Customer Lab)’도 발족한다.

랩에서는 AI와 로봇, XR(확장현실) 등 최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와 앱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배송, 교환, 환불 등 구매 전 과정에서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돕는 ‘AI 퍼스널 쇼퍼’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협력해 고객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서비스 개발를 개발할 것”이라며 “신세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AI 서비스로 고객에게 하이터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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