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노찬혁 기자] 서울 삼성 최성모와 조준희가 다음번에는 올스타전 무대에 당당히 서겠다고 다짐했다.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서울 삼성 최성모가 3점슛 3점슛 콘테스트 1위, 조준희가 덩크 콘테스트 1위에 올랐다.
최성모는 "팀원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이)정현이 형이 경험이 많다 보니까 8개 정도 넣을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동기부여를 줬다. 그래서 꼭 8개를 넘겠다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스타전에서 첫 3점슛 콘테스트 1위를 배출했다. 최성모는 "몰랐는데 그렇게 되니까 영광스러운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상을 탔는데 나한테도 의미가 있는 상"이라고 말했다.
최성모는 23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해 막바지로 결선 티켓을 따냈다. 결선에서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최성모는 예선보다 5점을 더 획득해 28점으로 마무리했고 1위를 차지했다.
최성모는 "예선 때는 앞에 선수들이 던진 걸 보고 의식해서 던졌는데 결선 때 처음으로 던지다 보니 그런 거 없이 내 감대로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루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없었다. 근데 마지막 (허)훈이가 던질 때 45도에서 머니볼을 놓치고 반대 45도에서 마지막 슛을 실패한 걸 보고 확신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성모는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최성모는 "팀원들한테 쓸 예정"이라며 "30만원만 갖고 나머지는 베풀 수 있는 곳에 베풀 계획이다. 상은 타이틀만 받고 상금은 베풀어야 다음에 또 다른 상으로 돌아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준희는 덩크 콘테스트 1위를 차지했다. 50점으로 1위에 오르며 예선을 통과한 조준희는 결선에서 45점으로 이광진, 손준과 점수 타이를 이루며 추가 30초의 기회를 얻었다. 조준희는 저스틴 구탕, 삼성 팬과 덩크를 합작하며 환호를 이끌어냈고 만점으로 우승을 손에 넣었다.
조준희는 "큰 상을 받아 믿기지가 않는다"며 "한번 더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들과 팬들, 뒤에 있는 형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 기회 아니었다면 아마 다른 선수가 받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아까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덩크 콘테스트에 도움을 준 팬에게는 "너무 감사하다. 덩크할 때 신은 신발이랑 유니폼을 드리려고 한다. 원래 예전부터 응원해준 팬이다. 간절히 부탁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코트에서 감사하다고 했는데 나가는 길에 있으면 제대로 인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준희에게도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조준희는 "형들한테 커피 정도는 사줄 수 있지 않나 싶다. 곧 아버지 생신이데 맛있는 식사와 선물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성모는 "확실히 이벤트 경기는 처음이다 보니 다른 10개 구단 팬들을 모두 만나고, 응원해주시는 경기에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받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준희는 "나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덩크만이 아닌 다른 것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대한 감독님이 지시하는 거를 따르고 빨리 성장해서 코트에서 형들과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부산=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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