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9천여 관객과 함께한 감동의 180분…여자친구의 10년 서사
'Season of Memories'로 이어진 팬과의 끈끈한 유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가 팬들과 함께한 깊은 감동의 순간으로 막을 내렸다.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공연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여자친구의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팬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시야 제한석까지 추가로 개방하며 9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여자친구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세트리스트와 완벽한 퍼포먼스로 구성되어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더욱 강화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로 시작된 공연은 '너 그리고 나 (NAVILLERA)',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 등 그룹의 상징적인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과거의 추억을 소환했다. 멤버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시간을 달려서 (Rough)', '교차로 (Crossroads)', '밤 (Time for the moon night)' 등 아련한 감성의 곡이 이어지자 공연장은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매쉬업(Mash-Up) 무대와 댄스 브레이크가 더해진 *'FINGERTIP'* 등은 팬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공연의 대미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수록곡 'Always'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쏘스뮤직과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마치 친정에 돌아온 듯한 기분이었다. 팬들과 멤버들 덕분에 오늘 이 순간이 실현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남겼다.
또한 멤버들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버디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버디는 우리 앞의 빛이 되어주는 존재다.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할 추억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며 팬들과 함께한 10년의 여정을 기념했다.
여자친구는 서울 공연의 열기를 이어 오는 3월부터 오사카, 요코하마, 홍콩, 가오슝, 타이베이 등 아시아 5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이미 홍콩과 타이베이 공연은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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