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베트남 보건부(MOH) 산하 과학기술교육국(ASTT)으로부터 ‘뎅기열·뎅기열 유사질환 대상 제프티 임상시험’ 연구 신청을 승인받은 데 이어, 중앙 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뎅기열 환자는 1400만명 이상 발생했으며, 이 중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뎅기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는 마땅한 치료제는 없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뎅기열뿐 아니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바이러스 질환까지 동시에 치료 가능한 제프티를 개발했다.
이번 임상은 뎅기열·뎅기열 유사질환뿐 아니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 등 다른 계열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범용적 효과를 검증하는 바스켓 임상으로 설계됐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바스켓 임상임에도 Pre-IND 승인 이후 한 달 여만에 EC 승인을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것”이라며 “베트남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세계 최초 뎅기열·유사질환 치료제 탄생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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