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총회가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공정한 회장 선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대한축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가 20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날 대의원총회는 협회 정관 제36조(임시총회의 소집) 제 1항 2호에 따라 개최됐다. 해당 규정은 재적 대의원 3분의 1이상이 회의의 목적을 명시하여 소집을 요구할 때 협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재적 3분의 1이상의 대의원들은 지난 14일 협회 사무국에 ‘신임 회장 선출 지연에 따른 행정공백 예방 및 협회 운영 안정화를 위한 안건 상정’을 목적으로 임시총회 소집 요구를 전달해왔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34명(시도협회장 17명, K리그1 대표이사 12명, 전국연맹의 장 5명) 중 총 24명이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했다.
대의원총회는 이날 공정한 회장 선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한 후 협회 정관 제22조 8항에 의거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종료 및 차기 집행부 출범 전까지 현 집행부 임원들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임원들의 집행 권한을 확인 및 의결했다. 22조 제8항은 ‘선임임원은 임기 만료라 할 지라도 후임자가 취임하기 전까지는 계속되는 사업에 한하여 그 직무를 집행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며, 21조 제1항에 따르면 선임임원은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 및 감사로 규정되어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의원 성명서 전문
1월 8일로 예정되었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된데 이어, 선거운영위원회가 해산하고 새로운 일정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대의원들은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대의원 일동은 신임 회장 선출지연에 따른 행정공백 최소화 및 협회운영 안정화를 위해 아래와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1. 대한축구협회는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대의원들은 대한축구협회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조속히 선거가 진행하는데 모든 힘을 더하고자 한다. 올해 중요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는데다, 2월부터는 각종 대회가 시작된다. 협회장 선출과 임원 선임이 지연됨에 따라 이전에 발생한 적이 없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선거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각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2. 신속히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절차상 하자 없는 선거계획을 수립하자.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인용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는 것부터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하자를 치유하는 것 이상으로 축구인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과정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선거계획 또한 더욱 엄격하게 수립하고, 그 과정 또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3. 국민들의 불신과 축구계의 분열을 야기하는 허위사실과 근거없는 비방에 강력히 대응하여야 한다.
선거운영회의 독립적 구성을 공격하여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협회의 건전한 재정 상태마저 왜곡하여 선거에 악용하는 등 후보들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심지어 대한축구협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축구계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은 중단하여야 한다.
우리 대의원들은 출마 후보자들에게 한국 축구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중심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축구협회 대의원들은 출마자들이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협회가 안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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