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픈 역사와 희망, 자연의 치유력에 주목”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동백꽃 화가’ 강종열 화백이 작품 활동 50주년을 맞았다.
강종열 화백은 여수 옛 골목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동티모르의 역사와 희망을 담은 동백 그림까지 자연, 인간, 역사적 비극이 어우러진 공간을 다뤄왔다.
동백은 그의 예술적인 뿌리인 여수를 대표하는 꽃이다. 작품에서 동백꽃으로 드러나는 현대사의 아픔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단순히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라 눈 덮인 겨울의 침묵으로 대변되고 있다.
강종열 화백은 “새빨간 동백은 찰나의 아름다움이면서 동시에 쓰러져가는 생명의 무게를 담고 있다”며 “존재의 고뇌와 책임을 직시하게 하는 상징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50년 여정은 동백꽃을 주요 소재로 삼으면서도 그 사실적 묘사를 넘어 추상적이고 미학적인 영역을 탐구해왔다. 자연 속에서 발견한 생명력과 자연의 순환이 오롯이 화폭에 담겨 있다.
강종열 화백은 “동티모르 체류 시절 경험한 아픈 역사와 희망을 이제 강인한 동백꽃에 담아보았다”며 “인간의 상흔과 회복, 자연의 치유력에 눈길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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