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신문로 최병진 기자] 허정무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가 박지성, 이영표 등 후배들이 젊은 행정가로 축구협회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22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후보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이자 후보의 3연임 자격을 검토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후보는 “위원회 규정 제42조에 따르면 ‘위원회의 회의록은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있음에도 공정위와 대한체육회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심사에서 100점 만점 중 64점을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면서 논쟁이 오갔다고 밝혀졌는데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 후보의 4선 연임을 위한 승인 요청에 대해 재심을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젊은 축구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분위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이 축구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거나 애정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구협회에 젊은 축구인들이 없었던 게 아니다. 이영표나 박지성, 박주호 등 젊은 행정가는 계속 있었다”면서 “나쁘게 이야기하면 그들은 이용당하고 팽당했다. 젊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중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허 후보는 선거 출마 후 젊은 행정가와 적극적으로 함께할 것이라 강조했고 자신은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실제 젊은 축구인들과 소통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이야기도 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30년 동안 축구협회는 부끄러운 곳이었다. 지금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에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신문로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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