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조리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라리가 4연승을 질주한 레알 마드리드는 15승 4무 2패 승점 49점으로 1위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4점 차로 벌렸다.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이 빛났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전반 30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주드 벨리엄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는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음바페는 후반 12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중원에서 공을 뺏은 레알 마드리드는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호드리구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음바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다시 한번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벨링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리오 마르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마르틴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히 속이며 득점했다.
음바페는 2024년 7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겼다. 첫 시즌부터 30경기 18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2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적응 후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13일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득점한 뒤 17일 셀타 비고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UD 라스 팔마스와 라리가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골을 넣었다. 23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UCL) RB 잘츠부르크와 경기에서도 1골을 넣은 그는 이날 경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음바페는 선취 골을 넣은 뒤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자신을 가리킨 뒤 땅을 가리키는 '나는 여기 있다(I am here)' 동작을 선보였다"며 "이 세리머니는 호날두가 유명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날두는 음바페가 우상으로 꼽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음바페의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열광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이미 그를 호날두와 비교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급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엄청난 선수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음바페가 또 한 번 골을 넣었다. 마치 그의 우상인 호날두처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